서대문구,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 조성 완료…"누구나 즐겨요"

인왕산 무궁화동산∼무악재 청구아파트 뒤편 550m 구간

서대문구가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을 조성을 마쳤다.(서대문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서대문구는 관내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을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착공한 이 구간은 인왕산 무궁화동산에서부터 무악재 청구아파트 뒤편까지 550m다.

구는 이곳에 폭 1.8m, 경사도 약 10% 이내의 '계단 없는 무장애' 천연 목재 덱(deck) 길을 조성했다.

인왕산은 암반과 계곡, 소나무 등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경사가 심해 보행 약자 등은 쉽게 이용할 수 없었다.

서대문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누구나 이곳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1단계 인왕산 환희사∼청련사 간 260m △2023년 2단계 청련사∼무궁화동산 간 120m 구간에 무장애 덱(deck) 길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3단계 공사를 마쳤다.

구 관계자는 "조성 때부터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개통과 동시에 많은 시민이 찾는 등 인왕산 무장애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옥천암까지 이어지는 '서대문이음길 인왕산 구간' 3.3km 전체에 이같은 무장애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남은 2370m의 미조성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목재 덱(deck) 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안산,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에 무장애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은 물론 완공된 무장애길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