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배달앱 라이더 산재보험 90%까지 지원한다

산재보험료 10개월분 및 우비 지원…생수 나눔 캠페인도 진행

지난 4월 마포구가 플랫폼 배달노동자 포럼을 개최했다.(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최근 급증한 온라인 플랫폼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처음 '2024 플랫폼 배달노동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랫폼 배달노동자는 운전 중 사고나 폭염·한파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지만 산재보험 가입 시 일반근로자와 달리 사업주와 공동부담(50%)하기 때문에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에 구는 올해 납부한 산재보험료의 90%를 최대 10개월분까지 지원해 플랫폼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우비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 되거나 마포구 소재 사업장에서 일하는 플랫폼 배달노동자(음식 또는 퀵서비스 배달 업무 종사자)로, 마포직업소개소(마포구청 1층)에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이다.

구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원을 받고, 상반기 접수는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마포직업소개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서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고용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산재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료 납부 등을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이달 25일 배달앱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와 '우아한청년들'에서 생수 3000개를 후원받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마포구 도화동) 앞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플랫폼 배달노동자 지원사업을 통해 사고나 재해 위험에 노출된 플랫폼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무더위 속 실외 작업 시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라고 마포구도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