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오존 주의보 발령 역대 최다…"실외활동 자제"

12일 기준 10일 45회 발령…향후 오존 농도 증가 예상

폭염특보가 내려진 13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쌍암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2024.6.1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오존 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4월 19일 최초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같은 기간 대비 발령 횟수도 가장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오존 주의보 발령 일수·횟수는 2000년 8일 22회에서 2023년 14일 45회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달 12일 기준 오존주의보는 최소 10일 45회 발령됐다.

서울시 대기 중 오존 연평균 농도 역시 매년 증가 추세로 △0.016ppm(2000년) △0.019pm(2010년) △0.022ppm(2015년) △0.031(2023년) △0.033ppm(올해 5월)을 기록했다.

오존은 대기 중 NOx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다.

서울시의 경우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 조건인 여름 일수, 일사량 등이 꾸준히 늘면서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단기 기후 예측 결과에 따르면, 특히 올여름 고농도 오존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해 시민들에게 행동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알림톡, 전광판,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하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낮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과 실외 활동을 자제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