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부·의료계 마주 앉아야…서울시 의사회 휴업 자제 부탁"

오 시장 "공감하는 지점부터 대화 시작하면 해결책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의료계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열린 마음으로 테이블에 함께 마주 앉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의사회에 집단 휴업 동참 자제를 간곡히 부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쉽게 갈 수 있는 동네병원마저 문을 닫는다면 아픈 국민들은 기댈 곳이 없다"며 "서로가 공감하는 지점부터 대화를 시작하면 반드시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는)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서울시는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립병원과 보건소의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시민 건강을 지키는데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증원에 반발해온 의료계는 18일부터 총파업을 선언하고 전면 휴진과 총궐기에 나선다. 다수의 의대 교수들도 파업 동참 의사를 보이고 있고, 서울대병원처럼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대형 병원도 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