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부다비와 문화 교류 확대한다…음악예술재단과 업무협약

양 도시간 박물관·미술관 교류 전시, 예술인 협업 등 합의
오세훈 "양 도시, 전 세계 문화 예술 중심지로 자리 매김 하길"

8일(현지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후다 알카미스 카누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이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가운데는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 나흐얀 UAE 관용공존부 장관. (서울시 제공)

(아부다비=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현지시간) 서울과 아부다비 두 도시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DMAF)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1996년 설립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동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왕실의 두터운 신임과 후원을 받고 있다. 2004년부터 중동 최대 문화축제 '아부다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각국의 문화를 중동에 알리고, 이슬람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아부다비 정부는 도시를 하나의 문화허브로 만들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많은 지원은 물론,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이렇게 재단과 서울시가 업무협약을 맺게된 만큼 양 도시가 함께 전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그간 한국 문화와 예술인에게 큰 관심을 보여왔다. 2019년 아부다비 페스티벌'에 국립발레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를 초청했으며 내년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아부다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간의 문화를 서로 소개하고,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 도시의 박물관·미술관 간의 교류 전시 △양 도시의 후원을 받는 예술인 간 교류·협업 △서울시예술단과 UAE 예술 단체 간 상호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한국과 중동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가교 역할에 나선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아부다비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인 '아부다비 클래식 2024'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현 UAE 대통령의 외삼촌이자 아부다비 음악재단의 후원자인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락 알 나흐얀 등이 자리하며 UAE 왕실에서도 아부다비와 서울 간 문화교류에 관심을 표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