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달리는 '해치버스' 1개월 만에 승객 16만명 돌파
일평균 5000명 탑승…운행대수 20여대로 대폭 확대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3월 말부터 운행을 개시한 '해치버스'의 이용객수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운행 개시 1개월 만에 승객 16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승객 주사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치버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 전략인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로 현재 녹색순환버스 01A번, 01B번 2개 노선에 적용돼 운행 중이다. 통째로 '해치'가 된 듯한 핑크 버스, 남산타워와 한옥마을, 광화문 등 서울 명소를 뛰노는 듯한 민트 버스까지 총 2종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치버스'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현장 호응이 높다. 어린이 및 가족 방문객들은 귀여운 해치버스를 직접 타기 위해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남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해치' 캐릭터의 매력과 서울시의 우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이 결과 '해치버스'는 운행 개시 1개월만에 승객 수 16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4~5월은 봄철 나들이 및 휴일 등이 이어지면서 해치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일평균 5196명이 탑승하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치버스 이용 승객은 16만 6283명으로 봄나들이를 위해 남산을 방문한 시민 다수가 해치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탑승 인원이 많았던 주는 4월 4주로 총 5만 4990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한 달 동안 해치버스에 탑승한 어린이 승객도 5758명을 기록, 전달 녹색순환버스 어린이 승객수 4423명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시는 '해치버스'를 향한 호응이 높아지는 만큼 시민들이 해치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차량 운행 규모도 확대했다. 3월 30일 2대로 운행 개시한 해치버스를 녹색순환버스 노선 22대로 늘려 시민들이 해치버스 탑승을 위해 기다리던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해치버스 확대 운행을 위해 4월 중 차량 20대 추가 랩핑 작업을 완료했으며 8일 현재 해치버스는 총 22대로, 01A번 버스 16대·01B 버스 6대 등이다.
시는 탑승객과 관광객에게 '해치버스'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방송도 송출하고 있다. 이용 서비스 편의 개선을 위해 시민 만족도 등 모니터링도 지속해 나간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해치버스'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생동감 넘치는 교통 이용 경험을 통해 서울 대중교통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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