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끼고 수영 좋아"…'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6월 1~2일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 직접 기획…수영·달리기·자전거 경기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메달 3개 모이면 완전체 메달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획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6월 1일부터 2일까지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순위를 겨루는 대회가 아닌 서울 도심의 정취를 느끼며 한강에서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며 쉬엄쉬엄 완주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다.
핵심은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수영·달리기·자전거)다. 누구나 가족·친구와 함께 본인의 속도대로 한강을 즐기도록 구성됐다.
모든 종목은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코스로 구성됐다. 완주시 종목별 메달을 주고, 메달 3개가 모이면 완전체 메달 1개가 완성된다.
수영 종목은 300미터(m)(안심생존수영교육지원센터 왕복)와 1킬로미터(㎞)(잠실 수중보 남단~잠실 수중보 북단) 코스로 구성됐다. 오리발을 끼든 튜브를 타든 상관없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주만 하면 된다.
수영경기 300m는 축제 양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진행되며 하루 최대 5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된다.
상급자 코스 수영 1㎞는 6월 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 (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이뤄진다.
자전거를 보유하지 않아도 함께 즐기도록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1300대를 비치했다.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를 타고 참여할 수 있다.
달리기 종목은 5㎞(뚝섬한강공원~올림픽대교 반환)와 10㎞ (뚝섬한강공원~올림픽대교~광진정보도서관 인근 반환)를 포함한 두 코스다. 달리기 종목 또한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끌고 참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달리기 코스는 뚝섬한강공원~올림픽대교(5㎞ 반환)~광진정보도서관 인근(10㎞ 반환)~뚝섬한강공원이며 완주 예상 시간은 30분~60분 내외다.
달리기 종목 참여시 서울시 대표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의 특별 포인트 최대 1만 500점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2만 원(3종)이다. 예약시 축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선택이 가능하며,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있다면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축제를 찾은 시민을 위한 'FUN(펀) 체험존'도 운영한다.
A구역(자양역~야외수영장 주변)에서는 △서울시민체력장 △한강운동회 △초대형 물놀이장 '챌린지바운스' △서울 브랜드 및 손목닥터 9988 홍보존 등이 마련된다.
B구역(음악분수~장미원)에서는 △한강풀멍타임(정원명상) △가족 테라리움 만들기(가드닝)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한강 요가가 진행된다.
C구역(축구장~자연학습장)에서는 어린이 동반가족과 철인 3종경기 입문자를 위한 '맛보기 체험존'이 운영된다. 뚝섬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서는 추억의 '보물찾기' 행사도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부담없이 힐링하고 여유를 즐길 기회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축제로 해외 관광객들도 '여름'하면 '쉬엄쉬엄 한강축제'를 떠올리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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