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설계 공모…"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로"
2027년 개장 목표로 사람과 동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시민에게 동물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7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동남권역에 세워질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센터의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공모 대상지는 강동구 길동 12-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예정 공사비 94억1700만 원, 예정 설계비 4억7927만 원, 지하1층~지상3층, 대지면적 1175㎡, 연면적 약 135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가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6월 28일까지 설계안 접수, 이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7월 19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 친화적인 시설을 만들기 위해 설계공모 심사 기준으로 △ 보행자 및 차량접근 계획의 적절성 △시설 특수성을 고려한 내·외부 공간 계획의 적절성 △운영·방문·동물 동선 및 기능배분의 타당성 △시민의 참여 및 교육 등을 고려해 개방된 공간 계획 △치유의 공간을 고려한 색상 및 재료 계획의 적절성 △혐오시설 인식전환을 위한 계획 방안 등을 평가한다.
시는 현재까지 동물복지지원센터의 역할이 유기동물 및 반려동물에 대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쳤던 반면, 강동센터에서는 동물 복지 서비스 외에도 동물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찾아와 동물을 돌보는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서울시의 동물복지에 대한 시정 의지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동물윤리와 복지를 고려한 동시에 동물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들이 동물 돌봄 등 체험 활동을 통해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치유'의 공간으로 차별화된 동물복지센터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국내외 건축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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