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0종 이상 약물 복용 구민에 '복약 지도 서비스'

의료급여 수급자 가정 방문 50회 통해 살필 예정

서울 관악구 '우리동네약사'가 가정방문해 복약지도를 하고 있다.(관악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사단법인 '늘품가치'와 연계해 다제약물 복용자 방문약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로, 대상자들은 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관악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돌봄연계분과 위원들, 의료급여 사례관리사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구는 2018년부터 진행해 온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 소외됐던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전문적인 복약 상담을 제공한다.

위촉된 '우리동네약사' 5명은 올해 연말까지 가구당 2회(6개월당 1회) 총 50회 가정방문해 처방 약과 영양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복약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상자들이 규칙적이고 안전한 복약 습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약 달력과 약 보관 상자도 함께 제공한다.

또 구는 오래된 약, 복용을 중단한 약 등 집안에 산재한 폐의약품을 수거해 약물 오남용 가능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들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보다 많은 구민들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약물 복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사업이 여러 질환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는 의료급여 대상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