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서울광장'부터 '클래식 축제'까지…봄맞이 축제 '풍성'[서울in]
서울야외도서관, 18일부터 시작…청계천까지 운영장소 확대
서초구, 봄맞이 클래식 축제…서대문, 매주 목요일 정기콘서트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어느덧 4월 중순, 완연한 봄 날씨에 접어들자 서울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각 자치구들은 따스한 봄 날씨를 맞아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야외도서관'은 18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170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고 서울시민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된 사업이다. 올해는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은 물론 청계천까지 운영 장소를 확대했다.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운영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주 4회(목~일요일), '광화문 책마당'은 주 3회(금~일요일) 운영하며 지난해 시범운영 시 인기가 높았던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4~6월, 9~10월 기간 내 주 2회(금~토요일) 운영한다.
올해는 한여름(6월 초~9월)에도 휴장을 하지 않고 '야간 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9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시는 올해 세 곳의 야외도서관을 공간별로 주제를 달리해 특화 운영한다.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로 가족 빈백 등을 설치해 함께 책 읽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광화문광장은 산자락 아래 캠핑 등 휴양지 느낌을 살렸다. 청계천은 여유와 몰입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치구들도 '봄맞이 축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초구는 20, 21일 방배뒷벌어린이공원에서 '스프링 판타지아'를 주제로 '봄밤의 클래식 축제'를 연다. 축제는 △뮤직랜드(음악회) △키즈플레이랜드(이벤트존) △푸드랜드(먹거리존)의 세 가지 콘셉트 존으로 구성되며 음악과 함께 놀이기구,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서초구는 다음달 '서초책있는거리'도 연다. 5월 25일 '서초책있는거리' 축제가 첫 포문을 열고, 6월, 9월,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초의 독서문화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북콘서트, 책장터, 독서골든벨 등 계절별·테마별 풍성한 독서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구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홍제동 '카페 폭포'에서 18일부터 매달 정기 콘서트를 연다. 구는 홍제폭포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폭포'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기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가설 무대를 마련했다. 노천 테이블에 앉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콘서트로,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4시에 공연이 열린다.
18일 첫 콘서트 주인공은 3인조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자오선', 'DJ호도리' 등이다. 콘서트 음악 장르와 테마는 매달 바뀌는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성악과 팝 공연이 준비됐다.
용산구는 봄을 맞아 용마루길 상권 살리기 축제를 연다. 구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경의선숲길 인근 용마루길에서 '용마루길 봄봄봄' 행사를 통해 △유명인 강연 △경의선숲길 벚꽃 순간(스냅)사진 △일일 강좌(원데이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송파구도 13일 풍납 백제문화공원에서 봄맞이 플리마켓이 '다시 찾아와 봄 소풍 플리마켓'을 연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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