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부터 예비·신혼부부까지…강남구, 가족 대상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가족, 조손 가족, 맞벌이 가족까지 특화해 지원

강남구가 다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강남구가 다양화되고 있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6만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 57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강남구가족센터 올해 특화 사업으로 △예비·신혼 부부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사·진로 교육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양육법·놀이법을 알려주는 '손주병법' 교실 △맞벌이가정을 위한 평일 오후·주말 아동 방과 후 누리돌봄교실 △남성 양육자를 위한 교실 △1인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관심사에 맞춘 월별 특강 '원픽' △정서 불안 및 장애아동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또 온가족나눔장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통해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가족 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족 상담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센터는 지난해 서울시가족센터 주관 가족상담 분야 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선정하는 가족상담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한 상담 전문 기관이다.

총 10회로 진행되는 가족 상담은 6회의 무료 상담 후 유료 상담 4회로 구성된다. 개인 상담 비용은 1회 1만8000원, 부부·가족 상담은 1회 2만8000원이다.

가족 상담 특화 사업으로는 지난해 처음 실시해 37쌍의 부부가 참여한 '신혼의 발견'을 확대 운영한다. 예비부부 및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기 부부를 대상으로 개인별 성격 및 기질 검사 실시 후, 1회 50분씩 총 2회에 걸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에는 기존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성격 및 기질 사전검사에 기존 TCI 검사에서 MBTI 검사를 추가했고, 상담방식도 대면과 비대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가 원할 시 100분 동안 2회기 연속상담도 가능하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참가비는 인당 만 원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제 가족의 형태는 혈연을 중심으로 한 핵가족화를 넘어 점점 1인 가족, 다문화 가족, 노인 가족, 공동체 가족 등으로 더 세분화될 것"이라며 "특화 사업을 통해 다양한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