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발달 지연' 아이 대상 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
코로나19 시기 발달 지연 문제 심각…솔루션 제공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과 대면 활동 감소로 '발달 지연' 문제를 겪는 영유아를 위해 검사부터 상담,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강남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아이의 발달 지연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발달 지원 서비스를 2022년부터 제공해 실시해 지금까지 5469명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는 올해는 발달검사-전문가상담-치료로 한 번에 이어지는 맞춤형 발달지원 사업을 더 강화한다. 양육자는 온라인으로 아이의 연령대에 따른 운동, 언어, 사회성 등 다양한 발달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양육 태도와 특성, 스트레스도 검사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고 치료 기관으로 연계된다.
구는 또 올해는 전문 치료 기관 17곳과 업무 협약을 맺어 상담 후 치료 연계가 더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 1차 연도에 연 80만 원, 2차 연도 이후에는 40만 원을 지원한다.
아이를 돌보는 어린이집에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 온라인 검사지를 작성하면 전문가가 어린이집에 방문해 영유아를 관찰하고 교사와 부모 상담을 진행한다. 아이가 발달 지연이나 장애 위험으로 판단되면 해당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발달 지연 아동 2명당 보조교사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으로는 특수교사가 순회 방문해 보육교사에게 코칭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 어린이집에서 운영할 수 있는 영유아 사회정서 발달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발달지원 검사와 상담이 필요한 가정과 어린이집은 강남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코로나 시기에 자란 아이들의 발달 지연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영유아 발달 지연 문제를 양육자 부모의 몫이 아닌, 제도적 지원으로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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