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묵은 옷 벗고 '새 잔디' 봄 마중…"4월 말에 만나요"

4월 중순까지 뿌리 활착기간 거쳐 4월 말부터 잔디밭 이용 가능

19일 서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꽃을 심으며 새봄맞이 화단을 조성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 겨울 스케이트장으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서울광장이 봄을 맞아 다시 푸른 잔디 옷으로 갈아입는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광장의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광장을 새 잔디와 다채로운 색이 있는 '매력가든'으로 봄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달 중순까지 뿌리 활착기간을 거쳐 4월 말부터는 잔디밭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14~15일 봄~가을 각종 행사장과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됐던 서울광장에 약 6000㎡에 푸르른 새 잔디를 심었다.

시는 서울광장 소나무숲 아래 등 잔디광장 주변으로 봄의 전령 '수선화'를 비롯해 잔디와 어우러지는 색감의 봄꽃 38종 8530본을 식재해 봄 향기와 정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계절 꽃모와 황금골드라벤더, 애니시다 등 특색있는 수종을 혼합 식재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3만6900㎡(야생화 꽃단지 2만200㎡, 잔디광장 1만㎡)에도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을 파종하고 유채, 양귀비, 보리 등 트레이묘를 심어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올봄 서울시민에게 도심 속 쾌적한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서울광장을 새단장했다"며 "올해도 더 다채롭고 매력 있는 꽃길과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니 곳곳에 조성된 새로운 정원을 발견하고 계절감을 느끼는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