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저층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가구당 최대 450만 원

서대문구청 전경.
서대문구청 전경.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이달 22일부터 '저층주거지 집수리 및 에너지효율개선 지원 사업' 참여 가구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사용승인 후 20년(집수리 지원) 또는 15년(에너지효율개선 지원) 이상 된 공시가격 6억 원 이하, 층수 4층 이하의 관내 저층주택으로 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임차인이 신청할 수 있다.

건축법상 주택인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며 공공주택·준주택·무허가 주택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대문 집수리지원센터로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구는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집수리 지원사업과 에너지효율개선 지원사업 접수창구를 일원화했다.

지원은 사전 방문 점검과 보조금 심의를 통해 결정되며 공사 후 신청인이 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면 점검과 서류 검토를 거쳐 보조금이 지급된다.

집수리 지원항목은 환경개선과 성능개선 분야로 나뉘는데 환경개선은 노후한 도배·장판, 타일, 싱크대, 위생도기(세면대, 대변기 등) 교체, 성능개선은 지붕, 옥상방수, 담장·대문 교체 및 설비공사(전기, 배관 등)가 해당한다.

가구당 총공사비의 50%를 최대 450만 원까지 지원하며 해당 예산 규모는 1억 5000만 원(약 33가구)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65세 이상 노령가구, 장애인, 다자녀·다문화·한부모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주거취약가구에 대해서는 총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에너지효율개선 지원 항목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고 교체가 용이한 단열창호와 LED 조명, 단열·차열 효과가 큰 단열재와 쿨루프 등이다.

가구당 총공사비의 50%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해당 예산 규모는 2억 원(약 40가구)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층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에너지효율개선 총공사비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에너지비용 절감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이 사업에 재개발, 재건축 등에서 제외된 관내 노후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