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세 서울 청년, 문화관람비 20만원 지원받는다

서울시, 4월17일까지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 시작돼 청년 문화생활 지원의 전국 확산 계기를 마련한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올해는 더 많은 청년에게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19세에게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와 중복되지 않도록 지원 연령이 20~23세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28일부터 '2024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2001~2004년에 태어난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4월17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초 공지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에게 공연․전시 등 연간 20만 원의 문화관람비를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지난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 도입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 취지에 공감,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출시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1~2004년에 태어난 서울 거주 청년 중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생애 처음 혜택을 받는 신청자가 우선 선정되며 조건이 같을 때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전년도 선정됐던 청년이 재신청한 경우엔 저소득 청년층을 넉넉하게 지원하기 위해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청년을 선발한다.

20~23세라면 지난해 '서울청년문화패스'에 선정됐던 청년도 올해 재신청 할 수 있다. 현재 20세 청년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총 80만 원 상당의 문화관람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보다 많은 청년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19세에게 지급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와 중복되지 않도록 '서울청년문화패스' 지원 연령을 기존 19~22세에서 20~23세로 개편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이 문화예술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폭넓은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며 "시민 삶에 문화와 예술이 스며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하고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