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위협하는 들개 200마리 이상…서울시 '집중 포획'

15일부터 3월말까지 '틀·마취 포획' 병행

개물림 사고 ⓒ News1 DB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들개는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관악산·북한산 등지에서 200마리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들개는 무리 지어 다니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에 내려와 시민들을 위협해 왔다.

서울시는 봄 나들이가 많아지는 4월 전까지 들개를 집중 관리해 시민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이번 포획 활동은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방법인 포획틀 포획과 마취 포획이 병행된다. 마취 포획은 수의사와 마취 포획 전문가가 담당한다. 서울시는 2인 1조 수색팀도 운영한다.

포획된 개는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조치를 한다. 또 유기 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 보호 단체와 협력해 사회화 훈련을 거쳐 입양자를 찾을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 여가국장은 "앞으로도 포획 효과가 높은 계절에 집중포획을실시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