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맞이 1000억 규모 '서울사랑상품권' 푼다…5% 할인

30~31일 이틀간 나눠 발행…1인 50만원까지 구매 가능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설날을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서울시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30~31일 25개 자치구별로 지역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기존 발행된 상품권 잔액이 약 4000억원 규모임을 감안해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총 1000억원으로 조정했다. 25개 자치구별 발행액은 각 40억원으로 동일하다.

시는 원활한 구매를 위해 30일부터 이틀간 상품권을 나누어 발행, 동시 구매자를 최대한 분산한다. 성북구·용산구 등을 시작으로 13개 자치구는 30일에, 중구·강동구 등 12개 자치구는 31일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포함해 △신한쏠뱅크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쏠페이 등 5개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구매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현금 구매(계좌이체, 체크카드)의 경우 보유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 한 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에 관심 있는 시민은 원활한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발행 전 일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등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상품권 발행 시각에 맞춰 회원가입이 집중되면 자칫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발행으로 시민분들이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