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심리상담 했더니 "우울감 줄고 자아존중감 높아져"
지난해 청년 1만 명에 심리 상담 지원…3976명 긍정 정서↑
3개월 후 추적조사에서도 유지 확인…"상담 횟수 늘릴 것"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일대일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결과 청년들의 우울감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만 19~39세 서울시 청년들에게 일대일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지원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상담을 받은 청년은 총 1만31명으로 1인 평균 약 7.13회의 심리상담을 받았고 이중 3976명의 긍정 정서가 향상됐다.
자아존중감은 61점에서 68.9점, 회복탄력성은 56.4점에서 63.2점, 삶의 만족도는 50.6점에서 62.3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감은 55.4점에서 45.3점, 불안감은 55.1점에서 44.6점, 스트레스는 65.5점에서 58.2점, 외로움은 63점에서 55.4점으로 부정 정서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 참여자 510명으로 대상으로 상담 종료 직후와 3개월 후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 우울감, 불안감을 비교한 결과 상담 종료 후에도 효과가 일정 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는 청년들과 상담사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는 기본 상담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도록 명상‧미술‧음악 등이 융합된 집단상담프로그램, 심리교육·특강, 신경심리 및 뇌과학프로그램 등 상담 이외의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제공할 계획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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