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렇게 달라집니다"…안심소득 추가선정·서울형키즈카페 확대

3일부터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 공개
신규 제도 등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69개 사업 소개

(자료사진)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2년부터 서울시가 시범사업 중인 '안심소득' 대상자 500가구가 올해 추가 선정, 지원된다. 특색있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확대되는 동시에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안심사업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2024년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 등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소통포털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시는 서울시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누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 공공시설 정보를 사진, 도표,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소개했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지도와 월별로 보는 '달라지는 서울생활'로 구성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200곳 선정·엄빠택시 전 자치구 확대

돌봄, 복지, 청년, 교육, 건강, 안전 등 6개 분야 39개 사업으로 구성된 '동행하는 서울' 분야에서 시는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안심소득 시범사업' 대상자를 추가 선정한다.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신규 지원 등 새로운 복지 사업도 늘려 나간다.

우선 부담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지원, 양육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시행된다.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줌으로써 가계 소득을 보전하는 새로운 소득보장 제도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가족돌봄 청년,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한다.

장애 유형과 특성, 일자리 시장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직무를 발굴, 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유용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지원도 시작된다. 시는 이달 중 중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참여자로 선발되면 올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예우수당 대상자를 전상군경, 공상군경, 공상공무원까지 확대한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마련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2022.5.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시는 청년이 마음껏 꿈꾸고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노년층이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디지털 분야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센터도 운영한다.

장애·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1월부터 전담기구를 신설, 개인별 맞춤형 상담으로 필요한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5개 캠퍼스에서 20개 캠퍼스로 늘린다. 올해 강북, 노원, 강남 등 5개 캠퍼스를 추가 조성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학생 대상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도 신규 추진된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멘토링을 지원하는 '서울런' 운영은 올해에도 확대된다.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여 교육플랫폼 내 학습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가입 대상자도 확대해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은평)·서남(영등포)센터를 정식 개관해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분야 교육․체험․상담을 원스톱 무료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러닝 프로그램 제공, 비대면 건강관리 앱 서비스 등을 통해 일상 속 시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한편 안심·안전한 환경을 구축한다.

한강과 인접한 여의나루역을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누구나 뛰며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러닝 관련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민을 위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 9988'도 전용 앱을 구축해 스마트워치, 개인 스마트폰으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나간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도 조성한다.

이상동기범죄 등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112 즉각 신고가 가능한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경보기' 세트를 지급하고 야간 순찰을 책임지는 '안심마을보안관' 전 자치구 확대, '안심이 앱' 기능 추가 등 늦은 밤길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무차별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쓰러짐·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공원·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한다. 내구연한이 경과한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부실시공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서울 시내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도 확대한다. 민간 공사장의 경우, 건축허가(사업승인) 대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5개 주요 공종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한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