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온기텐트·도로열선 등 '겨울철 한파대책' 추진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한파 상황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주민친화형 한파저감시설 운영 △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 △겨울철 찾아가는 건강관리 △한파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등의 한파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올해에도 온기텐트, 도로열선 등 다양한 한파저감시설을 지역 곳곳에 운영해 주민들이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돕는다.
'서리풀이글루'는 버스정류소 및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하는 온기텐트다. 가로3.6m·세로1.5m·높이2.8m로 성인 1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올해는 전체 37개소를 운영한다.
버스정류소 인근에는 '서리풀온돌의자' 200곳을 운영 중이다. 대기 온도가 18℃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 작동하고, 버스정류장 의자상판 온도를 38℃로 유지해 따뜻하게 앉을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올해는 부모와 아이, 부축이 필요한 어르신 등 2명이 나란이 앉을 수 있는 바람막이도 의자에 설치했다.
겨울철 눈내림 및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열선도 올해 7곳 추가해 전체 20곳에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설치한 구간은 명달로, 서초대로64길 등 총 20.6km이다.
또 급경사 및 급커브 도로에 자동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염수살포장치를 올해 3곳 추가해 총 12곳에서 운영한다. 보도용 소형제설기도 올해 총 23대를 운영하여 신속한 도로제설에 힘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추진한다. 독거어르신, 거리노숙인, 장애인·만성질환자 등 건강 고위험군 가정에 방문하거나 전화·문자를 통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한파행동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가구 대상으로는 IoT를 활용하여 온도·습도·움직임 등 실시간 안전 확인을 하고, 안전취약 가구에 전기·가스·소방 시설물 점검을 지원한다. 또한 관내 곳곳에 한파쉼터 58개소를 운영해 구민 누구나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한파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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