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일 첫차부터 파업…노사 막판 협상 결렬(상보)
'경고성'으로 10일 오후 6시까지만 파업
노조 "인력감축 전향적 입장 변화 촉구"
- 권혜정 기자,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박우영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노조 측의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9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다만 노조 측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을 10일 오후 6시까지, 약 하루 반나절 동안만 진행하기로 했다.
명승필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은 8일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등에 대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최종 협상은) 결렬됐다"고 말했다.
명 위원장은 이어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며 "시민 안전을 고려해 9일부터 10일 주간까지만 경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력 감축안을 두고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파업 첫날인 지난해 11월30일 오후 6~8시 기준 운행률은 85.7%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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