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 1단계 비공개 테스트 진행…11월 정식 오픈

시청 북카페에서 책 읽고 광장에서는 물놀이 게임
정식 오픈 뒤 등본 발급 신청 등 민원 업무도 가능

메타버스로 구현된 서울시청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1일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 서울'의 1단계 서비스 일부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비공개 테스트 오픈 대상은 시의 온라인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의 멘토링 상담 이용자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시의 IT 신기술 거버넌스단 등 약 3200명이며 테스트는 오는 11월 정식 오픈 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테스트 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메타버스에 구현된 서울시청과 광장을 경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시청에는 여러 동물이 시청 로비에 배치돼 아바타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오픈형 북카페 공간이 있어 서울시의 이북(E-Book)을 열람할 수 있다. 이어 서울광장에서는 여름철에 맞춘 물놀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서울런 학습 청소년이 멘토와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인 아바타 가상 상담실도 구축된다. 상담실은 꿀벌과 어린왕자 테마로 구성된 2종의 상담 공간이 제공되며 멘토와 멘트는 테마별 고유의 아바타를 이용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자료 공유 기능을 통해 학습 지도를 진행할 수도 있다.

향후 서울시는 테스트 오픈을 통해 수렴한 시민 의견을 메타버스 서울 1단계 구축에 반영하고 오는 11월말 정식적으로 시민들에게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오픈 뒤에는 시민들이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류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청하고 '서울지갑 앱'으로 발급받는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메타버스 120센터도 구축돼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더불어 시는 기업 홍보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 서울핀테크랩'과 지방세 세무상담과 예상 세액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택스 스퀘어'도 메타버스 서울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구축중인 메타버스 서울플랫폼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메타버스 기술의 시정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시·공간 제약 없이 경제·문화·교육·관광 등에 특화된 메타버스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시정 전반에 메타버스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