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말, 새벽시간 음주운전 조심"…사망사고 집중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서울에서 연간 발생하는 4만건 안팎의 교통사고 중 열에 한 건은 음주 사고이고 특히 주말, 새벽 시간대 음주 사망사고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3일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에선 2009년 4만4320건, 2010년 4만1662건, 2011년 4만451건, 2012년 4만829건, 지난해 3만9439건의 교통사고가 났다.

이 가운데 음주사고는 매년 3500건 내외로 전체 사고의 9%를 차지했다.

5년간 음주 사고 사망자(242명)는 2009년 51명, 2010년 62명, 2011년 49명, 2012년 41명, 지난해 3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월별로는 연말인 11월(9.2%)과 12월(9.1%) 음주사고가 가장 빈번했다.

가장 음주 사고가 많은 요일은 토요일(18.9%), 금요일 (15.5%), 일요일(15%) 순으로 주말에 사고가 집중됐다.

음주사고가 나는 주 시간대는 밤 10시~새벽 4시 사이이고 사망사고는 절반 이상(64%)이 새벽시간대(0~6시)에 몰렸다.

음주사고 대비 사망자의 비율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비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2005~2013년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사고의 절반 이상(67.2%)이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0.19%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수 비율은 알코올농도 0.35% 이상 운전자의 사고건수 대비 사망률이 7.7%로 가장 높았고, 0.30~0.34%는 6.7%, 0.25~0.29%는 3.3%, 0.20~0.24%는 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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