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와 나는 정당 넘어 '새정치' 달성 책임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4.1.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figure>박원순 서울시장이 6.4 지방선거 재선 도전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정파적·당파적 입장을 넘어서야 한다"는 '새정치'의 의미를 강조하며 "안 의원과 아직도 이런 공감대를 갖고있다"고 확신했다.

또 "안 의원과 나는 기존 정치와 다른 새로운 정치, 시민의 새로운 소망을 달성할 책임이 있다"며 "시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해법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27일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안 의원과 조만간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함께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안 의원과) 당이 다르고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정파·당파적 입장을 넘어선, 함께 갈 수 있는 큰 방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던'시민에 도움된다면 백번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제가 서울시장을 전세낸 사람이 아니다. 임의로 양보하고 양보받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시장이란 직책은 시민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시민 중심의 해법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또 안철수 신당의 가시화로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새정치'의 상을 "국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국민에게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라며 "섬세한 감수성과 정책으로 시민의 소소한 행복을 채워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정의했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박원순 2기 시정'은 "서울시에 뿌린 '거버넌스'의 씨앗이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의 뜻에 달려있다"고 재선 의지를 다시한번 강력히 밝혔다.

자신을 공격하는 일부의 이념적 프레임에 대해서는 "정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기능을 해야 하는데 끊임없이 이간·분열시키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인권변호사 시절 인권수호 차원에서 했던 주장을 진실대로 보지않는 건 큰 문제"라고 했다.

nevermi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