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새 문화공간 '당산 생각의 벙커' 공기질 이상무

도보건환경연구원, 라돈 등 실태조사 기준내 '적합'

'당산 생각의 벙커'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 장면.(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도가 도민에게 개방한 '당산 생각의 벙커'의 공기 질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9~30일 특별 공연이 진행된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라돈 등 측정 항목 모두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35.6㎍/㎥, 초미세먼지 농도는 18.3㎍/㎥로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미세먼지 100㎍/㎥, 초미세먼지 50㎍/㎥) 이내로 나왔다.

같은 시간대 인근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 37.7㎍/㎥와 16.9㎍/㎥와 유사했다.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372ppm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북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로 설정한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인 900ppm 이내로 적합한 상태를 의미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전시 공간을 찾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를 수시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충북도청 인근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들어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곳이다. 충북도가 지난해 10월에 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해 도민에게 개방했다. 청주 원도심의 정취와 근대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