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복화문화공간' 변신…LH지원사업 효과 톡톡

파밀리에작은도서관 등 청주권 4곳 돌봄·교육·문화·교류 활발

청주권 작은도서관.(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우리 아파트 도서관이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되고, 엄마들이 다양한 취미를 배우고 함께 교류하는 사랑방이 된 것 같아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단지 작은도서관이 활성화 지원사업 덕에 돌봄·교육·문화·교류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8일 LH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2021년부터 임대단지 작은도서관을 활용한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전국 220개 임대단지 220명의 입주민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북 청주권은 4곳(청주 3곳, 증평 1곳)이 지원사업 덕에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1곳이 청주 파밀리에작은도서관이다. 이곳은 지난 8월 커뮤니티 매니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서의 달과 추석 명절을 맞아서는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송편 족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주민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10~12월 △캘리그라피 △구연동화 △오카리나 △라탄공예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촉감놀이 프로그램도 많은 입주민 참여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참여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증평의 송산LH5단지 송산만화작은도서관은 만화를 앞세운 특화 전략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만화책 무료 대여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만화도서관으로 변신하면서 드물었던 남성 이용객도 부쩍 늘었다. 또 도서관이 마을 축제까지 함께 진행하며 그야말로 도서관이 아파트는 물론 마을의 중심이 됐다.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청주 가로수마을작은도서관은 냉난방 등 획기적으로 바뀐 도서관 환경과 커뮤니티 매니저의 노력, 다양한 동아리 활동까지 더해져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처음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커뮤니티 매니저가 배치된 청주 온누리작은도서관은 도서관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임승길 충청권역 매니저는 "작은도서관이 지식정보 전달의 역할뿐 아니라 복합커뮤니티공간이자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LH 지원사업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