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야생조류 접촉 피하라"…AI 인체감염 주의사항 당부
진천 상신리 미호강변 '고병원성 AI' 발생
국내 감염 없으나 AI 인체감염 예방 안내
- 엄기찬 기자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미호강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군민을 대상으로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10일 진천군에 따르면 AI 인체감염증은 1급 감염병으로 주로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에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으로 발생한다.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일반적 인플루엔자 증상과 유사하다. 최근 해외 발생 사례에 따르면 결막염 등의 안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아직 국내 발생 사례는 없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야생조류나 가금류를 접촉했으면 반드시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보호구 없이 야생조류, 가금류의 사체에 접촉하지 말고 철새 도래지와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며 해외여행 때는 축산관계 시설 방문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진천군 관계자는 "가금류 접촉 10일 이내에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하면 진천군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3일 진천읍 상신리 미호강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검사 결과 최종 고병원성 바이러스(H5N1형)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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