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불참' 與 박덕흠 의원 규탄 회견 잇따라

(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충북 남부 3군 시민단체와 군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영동촛불행동은 10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소재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사무실 앞에서 회견을 열어 "박 의원은 14일 예정된 윤석열 탄핵 결의에 조건 없이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의원을 포함한 국힘 대다수 의원들은 한밤의 기습 계엄을 철폐하려는 국회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 퇴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군노동자협의회도 이날 옥천군 옥천읍 박 의원 사무실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한 국민의힘을 향해 분노의 목소리가 치솟고 있다"며 "시민에게 총칼을 겨눈 대통령은 당장 내려오라"고 요구했다.

이대호·안정훈·이수동 영동군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군청에서 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참은 군민에 대한 배반이며,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부역자를 자처한 것"이라며 박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박 의원은 내란 동조에 대해 군민께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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