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주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검출

예찰 지역 내 가금농가 정밀검사

충북 증평 보강천에서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증평군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증평군 제공)/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진천군 미호강과 충주시 요도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진천 상신리 미호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같은 날 충주 대소원면 요도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항원도 고병원성이었다.

도는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했다. 예찰 지역 내 가금농가 72곳(미호강 59곳, 요도천 13곳)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출지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충북에서 가금류 농장이 아닌 야생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지난 11월 7일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