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셔츠 의인' 증평군 정영석 팀장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
오송지하차도참사 때 물에 빠진 시민 구해
상패와 상금, 국내외 시찰 기회 부여
- 장동열 기자
(증평=뉴스1) 장동열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상수도사업소 정영석 하수도팀장이 '48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청백봉사상은 창의성을 발휘해 행정에 기여하고, 청렴·봉사 정신으로 주민에게 헌신한 전국 5급 이하 지방공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대상 1명과 본상 8명 등 9명이다.
본상을 받은 정 팀장은 증평군이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되는 데 공헌했다. 또 인접 시군의 보강천 수계 하수 통합 연계 처리를 통해 예산 절감을 이뤄냈다. 증평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기여했다.
특히 정 팀장은 '남색셔츠 의인'으로 유명하다. 2023년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3명의 시민 생명을 구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정 팀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직원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이재영 군수는 "정 팀장은 증평군 공직사회의 자랑이자 지역주민들에게 헌신하는 공직자의 귀감"이라며 "증평군이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전날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국내외 선진지 시찰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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