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 "상가 공실 해결 위해 창업지구 조성해야"
5분 발언 "공실 일부 임차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 제안
"외지인 세종 중심 상권 황량한 벌판, 불 꺼진 건물에 놀라"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전국 최고 수준인 세종시의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지구'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효숙 시의원은 25일 94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의 상권을 살려 유동 인구를 늘리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나성동 대형 상가 공실을 활용한 세종형 창업지구 조성을 제언한다"고 밝혔다.
나성동 일대는 백화점 부지가 공터로 방치돼 있고, 라라스퀘어 P4‧CL부지는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올 1~3분기 지역별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공실률(12.73%)의 2배 수준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를 방문한 타 지역의 사람들은 황량한 벌판과 중심 상권의 불 꺼진 건물에 놀란다"며 창업지구 조성을 대안으로 내놨다.
그는 "시에서 추진 중인 창업키움센터는 입주율 100%로, 15개사가 입주해 있다"며 "아쉬운 점은 매년 1800개가 넘는 기술기반 업종이 창업함에도 불구 이 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사업체는 단 15개로 한정돼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제2의 창업키움센터의 설치가 필요하지만,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별도의 건물을 건설하기에는 예산이나 기간 등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가 나성동에 있는 대형 상가 공실의 일부를 임차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공한다면 불 꺼진 상가에 활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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