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백일해 환자 111명 발생…"예방수칙 준수해야"

"예방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당부

세종시 청사.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최근 2급 감염병인 백일해 환자 급증으로 영아 사망 사례까지 발생함에 따라 예방접종 등 시민의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세종 지역 백일해 확진 환자 수는 지난 17일 기준 11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0∼9세 43명(38.7%), 10∼19세 58명(52.3%), 20대 1명, 30대 3명, 60대 2명, 70대 3명, 80대 1명이다.

1세 미만 영아는 감염되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임신부·동거 가족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2·4·6개월에 기초접종을 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에 백신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도 마찬가지다.

황선득 감염병관리과장은 "가정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백일해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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