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난임 시술비 추가 지원…충북에선 처음
내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최대 200만원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충북에선 처음으로 정부 지원 외에 난임 부부의 시술 비용을 자체 예산으로 더 지원한다.
제천시는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난임 시술 비용을 최대 200만 원 더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본인 부담금 90%와 비급여 3종(배아 동결비, 유산방지제, 착상보조제) 시술 시 최대 25회, 30만 원~110만 원의 시술비용을 난임 부부에 지원한다.
제천시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턴 지난 10월 제정한 '제천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인공 수정은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20만 원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동결 배아(체외수정)는 5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신선배아(체외수정)는 기존 11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더 지원한다.
시는 내년 이 사업을 위해 총 300건의 난임 시술(채내·체외수정 포함)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으로 9510만 원을 세워 놓았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부부 모두 제천에 주소를 둔 난임 부부로, 보조금 24를 통한 온라인 또는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며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충북에선 처음 시행한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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