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원금에 분유값…충북도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 추진
저비용 결혼·인구감소지역 부부에 200만 원
다태아 가정 영아 1명당 분유값 120만 원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내년부터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 신규 사업도 선보인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18일 브리핑을 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간소화 결혼식(1200만 원 이내)을 진행한 부부 100쌍에게 각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인구감소 지역 신혼부부 480쌍에게도 200만 원의 결혼지원금을 준다. 필요 시 청남대와 미동산수목원 등 충북도와 시군의 공공시설을 예식 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임신·출산 지원금도 확대한다. 여성 1인당 25회로 제한했던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를 출산당 25회로 확대한다. 지원 연령 구분을 폐지해 45세 이상 여성도 혜택(본인 부담 30%)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첫 임산부 전용 '모바일 임신 증명서'를 발급하고 맞춤형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큰 호응을 얻은 맘(Mom) 편한 태교 여행 지원 사업의 인원도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늘린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고위험 산모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시스템 지원도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한다.
미혼모 등 위기 임산부의 자립 능력을 돕기 위해 30명의 위기 임산부에게 임신검사, 심리상담, 출산용품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사업도 펼친다.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다태아 출산가정의 12개월 이하 영아 1명당 120만 원을 지원한다.
도내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안전보험 가입과 인구감소 지역 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 다 함께 돌봄센터 확대와 야간휴일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확대, 아빠 육아 참여를 위한 아빠단 사업 등 돌봄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충북도 저출생 대응 예산은 올해 603억 원에서 내년 823억 원으로 36.5% 증가했다.
김 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더 많은 도민 체감형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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