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수능 하루 앞둔 수험생들 떨리는 마음 예비소집
"수능 볼 준비 완료, 공부한 책 시원섭섭하게 버릴 예정"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서원고등학교. 예비소집일에 맞춰 청원고, 봉명고, 한국교원대부설고 등 여러 학교 학생들이 차례 차례 입장했다.
학생들은 다같이 운동장에 모여 유의사항 안내를 들은 뒤 정문에 붙어있는 시험실 배치도와 수험번호 구간표를 자신의 수험표와 비교해 보면서 교실을 찾아갔다.
교실을 나와 학교를 나선 학생들은 저마다 "드디어 내일이면 끝난다", "너무 떨린다" 등 반응이 다양했다.
수험생인 교대부고 심은하 학생은 "이미 수능 볼 준비는 완료했다"라며 "이따 저녁에 1년 동안 공부했던 책들을 시원섭섭하게 버릴 예정"이라고 웃음지었다.
한 학생은 "평소 모의고사를 치를 때 국어와 영어과목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내일은 문제가 명확히 보이면 좋겠다"고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비소집일이 끝나자 학생들은 저마다 모여 버스를 기다렸다. 일부 학생들은 부모님이 차를 타고 직접 데리러 오기도 했다.
충북에서 이번 2025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437명 증가한 1만 2657명이다.
시험 당일인 내일(14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하고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 순으로 진행한 뒤 오후 5시 45분에 시험을 마친다.
수험생은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등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과 아날로그 시계 등 휴대 가능한 물품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반입했을 때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시험 당일 충북도청, 충북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시험장 200m 이내의 차량 진·출입 통제와 주차를 금지한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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