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충북TP 공직기강 해이·노사분규 지적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언급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의회가 충북테크노파크 간부의 비위 문제와 노사분규 문제를 질타했다.

5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충북테크노파크(이하 TP)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갑 의원은 TP 간부의 향응 수수 논란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충북도가 산하기관장들을 소집해 공직 강화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며 "당일 TP 간부 A 씨가 식품관련업자 B 씨에게 식사 접대를 받고 여성 2명과 함께 라이브 노래방까지 갔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 친분이 있고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해도 청탁금지법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옥규 의원 역시 "TP가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공로가 희석되고 있다"며 "공직기강 강화 회의 당일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원근 TP원장은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도에 통보했는데,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노사 분규 문제도 거론됐다.

임병운 의원은 "TP 근로자들이 오늘 도청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원장이 7% 내에서 임금을 인상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년간 노력해 온 직원들을 위해 과감하게 근로자 편에 서서 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김꽃임 위원장도 "도 10개 출연기관과 타시도와 비교 분석해 임금과 성과급 등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원장은 "특정 기관만 임금을 올린다면 다른 출자출연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충북도와 협의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