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개 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주력산업 고도화

제천·보은·진천·음성 109만평…반도체·이차전지 분야 등

충북 기회발전특구 개요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4개 시·군 5개 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이런 내용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등 4개 시·군 5개 산업단지(109만6500평)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제천지구에는 이미 조성된 2산업단지와 신규 조성 예정인 4산업단지에 27만 2300평 규모로 융합바이오와 미래모빌리티소재부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은지구는 반도체 가스 연관업체를 중심으로 보은 3산업단지(25만 6900평)에 첨단반도체 연관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진천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는 44만 1600평 규모로 특구를 조성한다. 미래모빌리티소재부품 분야로 인근 이차전지 소재·완제품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음성에는 상우산업단지를 확장해 12만 5700평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구 내 기업의 투자 금액은 4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기회발전특구와 인근 시·군 간 산업 클러스터 형성으로 산업, 경제, 인구 유입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2025년 서비스산업(관광 등) 분야 추가 지정을 목표로 2차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지역 환경에 따라 기업투자의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북부권과 동남권에 균형발전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충북을 비롯한 6개 시도를 특구로 2차 지정했다. 지난 6월에는 대구 등 8개 시도를 지정한 바 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