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혐의'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구속
특정 바이오 업체 특혜 의혹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직무와 관련해 업체 특혜 의혹을 받는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경자청)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의영 의원은 경자청 대상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자청장이 구속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곽홍근 경자청 본부장은 "지난주 금요일 구속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혐의를 묻는 질의에는 "수사에서 밝힐 내용으로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며 "업무와 관련된 것은 아니고 경자청에서 모두 4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김꽃임 위원장은 "사업 선정 과정에서 업체에 특혜를 줘 비위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떻게 업무와 관련이 없을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증언할 때 정확하게 하셔야 한다. 나중에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을 때는 저희도 고발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올해 중순 경자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충북경자청이 첨단재생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 참여한 경기도의 한 바이오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살피고 있다. 맹 청장의 개인 비위 의혹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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