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지원청 '청주-제주 공동교육과정' 운영
대청댐 수몰지역 초등학교 '곰지락 수(水)호대' 프로젝트 운영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교육지원청은 24일 '곰지락 수(水)호대' 프로젝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청주-제주도 학교 간 온라인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곰지락'이란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 모양'이란 뜻의 고유어다. 물 자원 보호를 위한 소규모학교의 작지만 지속 가능한 노력을 의미한다.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을 위해 '곰지락 수(水)호대'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대청댐 수몰지역 소규모학교(문의초, 문의초 도원분교, 행정초)와 제주도 납읍초등학교 학생들이 공동교육과정으로 참여해 지역을 초월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공동 수업에서 청주지역 학생들은 '대청댐을 활용한 생활모습, 청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직지, 충청북도'에 관해 안내하고, 제주도 학생들은 '화산섬인 제주도의 지리적 특징과 제주 감귤학교'를 청주지역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홍보자료를 소개하고, 지역의 특색을 실감나게 전달해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대청댐의 위치와 규모, 전력생산과 관광자원에 관한 제주도 학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대청댐에 대한 질문과 대화가 긴 시간 이어졌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배지우(행정초 4학년) 학생은 "제주도에 있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함께 수업하는 것이 즐거웠고, 제주도의 화산지형과 제주도 특산품인 귤에 대해 책으로만 배우다가 제주도에 사는 친구들이 직접 소개해주니 더 이해가 잘되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곰지락 수(水)호대'프로젝트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오는 29일 제주도 납읍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대면 공동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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