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청주'…2027년까지 지역 곳곳 야간경관 명소 조성

상당산성, 중앙공원, 문암생태공원 등
"야간에도 밝고 안전한 도시 조성하겠다"

상당산성 야간경관 조감도(청주시 제공).2024.10.24/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다양한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도시의 밤 풍경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3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밤에도 청주의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상당산성, 중앙공원, 흥덕사지 일원, 문암생태공원, 무심천 주요 교량, 산업단지 등에도 야간경관 사업을 벌여 청주의 밤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상당산성에 13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성벽과 남문, 동장대, 산책로 등에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앙공원에도 내년까지 5억 원을 들여 조경 정비와 함께 빛의 포토존을 조성한다.

흥덕사지 일대 산책로 300m 구간에는 내년 말까지 3억 원을 들여 시민참여 프로젝트 조명시설을 설치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인쇄된 장소임을 알릴 예정이다.

청남교 야간경관 조감도(청주시 제공).2024.10.24/뉴스1

문암생태공원에는 2026년까지 빛 분수와 빛의 정원을 조성한다. 또 무심천 주요교량인 청남교에는 연말까지 8억 원을 들여 미디어파사드와 난간 조명 등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흥덕대교를 대상으로 경관이미지를 구축한다. 방서교 일원에는 31억 원을 투입해 음악분수대를, 모충교 일원에는 10억 원을 들여 경관조형물 및 경관조명, 쉼터를 조성한다.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는 지난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 5월까지 국비 20억, 도비 5억,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앞서 시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명암유원지, 서문교, 무심천 벚꽃길, 오송·오창 호수공원, 초정행궁, 중앙로 소나무길 등에 야간 경관을 조성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영운동·수곡동·복대 2동 등 지역 곳곳의 보안등과 노후 가로등을 1만 4000여 곳 신설·교체했고, 앞으로도 남주동·서운동 일원, 오송역, 오창, 서현로 등 주변에 3300여 곳을 바꿀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야간에도 밝고 안전한 거리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문교 야간경관(청주시 제공).2024.10.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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