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도로 고향 옥천에 생긴다

이원로에 '김우진로'·묘목로에 '박경모로' 부여
'이원 양궁길'도 부여…주소정보위원회 결정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8월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충북 옥천군에 생긴다.

23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날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박경모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이들의 고향인 이원면 일원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김우진로'는 이원면 이원로(8.5㎞), '박경모로'는 이원면 묘목로(3.5㎞)에 각각 부여한다.

신규 이원면 강청리 도로에는 양궁 유망주를 고려한 '이원 양궁길'도 부여하기로 했다. 군은 남은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번 주 안으로 명예도로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법정주소는 아니다. 인물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을 고려해 도로 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의견에 중점을 둬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옥천 이원면이 고향인 김우진은 2024 파리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개인전에서 우승을 따내 올림픽 단일대회 남자 양궁 3관왕을 달성했다.

박경모는 1993년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이 졸업한 이원초와 이원중에는 양궁팀 꿈나무들이 제2의 김우진을 꿈꾸며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