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역대급 선전에도 충북 수출액 작년보다 8.7% 위축

무역수지 15.2% 감소, 양극재 부진 원인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제공.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반도체 수출 확대에도 충북지역 수출 시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의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전체 수출액은 21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감소했고, 수입은 6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6%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15.2% 감소한 1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수출 시장 위축은 도내 수출품목 2위인 양극재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90.9% 감소한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도내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1.7% 증가한 1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단일 품목 월간 수출액 기준 최대 실적으로 올해 6월 역대 최고라고 불렸던 10억 2000만 달러를 3개월 만에 경신했다.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등 건전지 및 축전지도 지난해보다 60.3%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플라스틱제품(-35.2%), 광학기기(-20.9%) 등에서는 수출 감소폭이 컸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