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교조 "학력저하 심각하다는 발표, 입시경쟁 강화 채찍질"

"교사 지원 방안은 없고 학력만 남은 설문조사" 주장

전국교직원조동조합 충북지부/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중·고교 교사 83%가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충북교육청의 설문 결과 발표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입시경쟁을 강화하라는 채찍질"이라고 비판했다(뉴스1 10월 15일 보도 참조).

전교조 충북지부는 17일 논평을 내 "교사들이 중·고등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체감하는 배경에 대한 원인 분석은 없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은 교과별 수업 개선과 평가 내실화에 응답을 많이 했다. 수업에서 교사가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라며 "교육청은 그러나 진단과 평가만을 강조할 뿐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정원 확보와 행정업무 경감 등 교사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은 언급조차 없다"고 했다.

이어 "충북교육청은 교육격차와 교육 불평등이 심각해지고 교육 공공성이 붕괴하고 있는 교육의 위기부터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전교조 충북지부는 입시경쟁교육 철폐를 위한 대입 자격고사화를 제안하며 더 나은 교육, 모두가 평등한 교육, 차별 없는 교육을 향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