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햇감 경매 시작…"상품 4만원선 거래"

이달 말까지 진행…상품 40% 이상 줄 듯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에서 지난 15일부터 감 경매가 시작됐다. 황간농협 매곡지점 감 경매장 모습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에서 감 경매가 시작됐다.

영동군은 이 지역 청과업체 2곳과 황간농협 매곡지점에서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햇감을 경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매는 20㎏들이 종이상자와 콘티상자에 담은 감만 가능하다. 감 생산자가 1~4등급으로 선별하고 경매를 시행한다.

군은 관행적인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이 방식의 경매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됫박 거래에 따른 농민 피해를 막고, 영동 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량 거래를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감 작황은 폭염과 가뭄으로 상급 감 생산량이 평년보다 40~5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때문에 경매 가격도 1(무게 200g 이상)~2등급 4만 원 안팎, 3등급 3만 원 안팎으로 경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이 지역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손꼽히는 감 주산지다. 전국 생산량의 7%, 충북의 70%가 이곳에서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3292농가에서 6146톤의 감을 생산해 홍시 또는 곶감으로 말려 123억 원의 농가 수익을 올렸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