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최민호 세종시장, 내일 업무 복귀 "정원박람회 입장 밝힐 듯"

건강 회복 늦어져 하루 연기…기자회견 열 예정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최민호 세종시장. (독자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승인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농성을 벌인 최민호 세종시장(68)이 17일 업무에 복귀한다.

애초 16일 병가를 마치고 복귀해 단식 이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회복이 늦어져 하루 연기했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단식을 중단한 최 시장은 이틀간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지난 13일 퇴원했다.

이후 16일 출근해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이후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하루 더 병가를 신청했다.

최 시장은 17일 출근해 간부회의를 주재한다. 기자회견 개최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세종시청 앞 서쪽 광장에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했다. 이후 11일 오후까지 엿새동안 단식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14억 118만 원)과 문화관광재단 출연금(6억 원) 등 2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내일 출근하는 건 맞다. 다만 기자회견을 열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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