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활성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내정…인사청문회 25일 개최

황종대 광명시 도시재생센터장 선정
의회 청문회 거쳐 내달 정식 임용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내년 1월 출범할 충북 청주시 '활성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황종대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49)이 사실상 확정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활성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공모에 응시한 지원자 중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황 센터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황종대 대표이사 후보자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수행과 정책 구상 전문가로 프랑스에서 건축‧도시계획 분야 석사 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권자인 이범석 시장은 임원추천위 심사 결과를 수용, 황 후보자를 대표이사로 임명하기 위한 인사청문회요청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 요청까지 하면서 초대 대표이사 임명을 사실상 확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서 의회는 지난 8월 열린 임시회에서 '청주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로 시설관리공단, 문화산업진흥재단, 시정연구원, 활성화재단 4곳의 이사장이나 대표이사, 원장은 신규 또는 연임 임명에 앞서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한다.

황 센터장의 청문회는 시의회 임시회(90회) 회기 중인 오는 25일 잡혔다. 이에 앞서 이달 말 2년 임기가 끝나는 변광섭 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의 연임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먼저 열린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됐고, 청문회 결과는 임용 여부를 결정할 강제성은 없다.

내년 1월 정식 출범할 활성화재단은 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확장하는 개념이다.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기존 도시재생에 상권-농촌 활성화 업무가 추가되고, 직원은 기존 13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난다. 사무실은 상당구 중앙로 도시재생지원센터 건물을 사용한다.

시는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11월 황 후보자를 정식 임용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1회 한해 연임할 수 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