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교육대 후보지 선정 초읽기…보은·옥천·충주 '촉각'

부지선정위 최종심의 마쳐…3일 내 결과 공개 예정
제안발표서 "우리 지역 입지가 최고" 당위성 호소

24일 오후 최재형 보은군수와 황대운 보은군 경제정책실장이 충북소방교육대 유치 제안 발표를 하기 위해 충북소방본부 대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보은·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충북소방교육대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들이 최종 선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충북소방본부 대회의실에서 충북소방교육대 부지선정위원회 3차 최종 심의를 열었다. 최종 심의는 자치단체별 제안 발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도는 충북소방교육대 부지선정위원회(외부위원 7명)를 꾸려 지난 12일 현지 실사를 마쳤다.

후보지 선정 결과는 최종심의 후 3일 이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금주 중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보은군과 옥천군, 충주시 등 3곳의 자치단체가 이 시설 유치에 응모하고 공을 들였다.

옥천군은 소방학교 유치를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었다. 옥천군은 180억 원에 매입한 대한상공회의소 충북인력개발원 건물(1만 4634㎡)과 부지(4만 5704㎡)를 도가 수용하며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에 집중했다.

보은군은 소방교육대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 대응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개발 가능 입지를 내세우며 유치 당위성을 호소했다. 부지면적 중 61%가 군유지로 유치가 확정되면 조속한 시일 내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충주시도 부지 제공과 유리한 입지, 지역 균형발전 도모 등을 내세우며 충북소방교육대 유치에 나서며 정성을 들였다.

도는 애초 충북소방학교 설립을 구상했으나 인력 증원과 건축비 등 재정부담으로 '충북소방교육대'로 규모를 줄여 건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소방학교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북소방교육대는 건축비 150억 원(부지 매입과 토목공사비 제외)을 들여 내년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한다.

전체면적 4만 5000㎡ 이상, 전체면적 3350㎡ 규모로 3개 동, 1개 야외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본관(강의)동과 종합훈련탑, 보조 훈련탑, 차량 조작 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충북도 관계자는 "투명하고 엄정한 심의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