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 발언에 "지역 예술인 비하…사과해야"

예총·민예총 기자회견

23일 예총 세종시연합회와 민예총 세종지회 회원들이 세종시청에서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의 지역 예술인 비하 발언을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지역 예술단체가 23일 박영국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역 예술인 비하"라고 비판하며 세종시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보라매 한국예총 세종시연합회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표의 발언은 어렵게 생존과 싸워가는 지역 예술인들의 자존감을 상실케 했고 현장 예술가들의 창작 의지를 꺾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없는 대책을 내놓거나 성실한 약속이 부족하다 판단되면 즉시 대표 사임 요구와 퇴진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예총과 민예총 세종지회 회원들이 동참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2일 세종축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예술인 참여 프로그램이 너무 없다"는 지적에 "세종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만 참여하는 축제는 아무도 보러오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예술인들은 이날 문화계 기득권 카르텔 금지, 전관예우 금지와 문화재단 운영 예술 지원 관리 위주 경영, 지역문화진흥법 준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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