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50㎜ 폭우 예보에 괴산댐 수문 개방…태풍 풀라산 영향
충북 전역에 호우예비특보 발효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태풍 풀라산이 진로를 변경하면서 충북에 최대 150㎜ 폭우가 예보되자 괴산댐이 수문을 열었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괴산댐 7개의 수문을 차례로 개방했다.
이는 괴산댐 인근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데 따른 선제 조치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원주지방환경청·충북도·괴산군·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호우특보가 내릴 시 수문을 최대한 열어 수위를 낮춘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호우예비특보는 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국내로 진로를 변경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내려졌다.
기상청은 '풀라산'이 21일 오후 3시쯤 흑산도 동남동쪽 약 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충북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20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충북 옥천·영동을 제외한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옥천과 영동에는 21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충북에는 22일까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21일 오후 사이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강풍으로 인해 21일 바람이 순간풍속 55㎞/h(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국내로 진로를 변경함에 따라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며 "예비 특보기간중 비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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