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여성 의원들 '핀셋 지원 조례 제정' 눈길 끄네

이정현 "경계선지능인 평생 교육"
이정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이정현 의원.2024.9.21/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핀셋 지원' 조례안을 잇따라 발의해 눈길을 끈다.

21일 제천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현 의원은 전날 '제천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계선 지능인의 학습권을 보장과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실태 조사와 교육센터 설립 등 교육 환경을 조성하자는 데 중점을 둔 조례다.

이 의원은 "현재 정부가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정책 지원을 위해 진단 키트 개발과 수요 파악 등의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이런 정부 방침에 발맞춘 제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비법적 용어인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 정도에 머문 사람으로 지적장애인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인지능력이나 학습 능력이 부족해 사회나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특징이 있다.

다만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면 학습과 취업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 '느린 학습자'라고도 불린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경계선 지능인은 국내 전체인구의 13.6%(약 700만명)를 차지한다.

이정임 의원.2024.9.21/뉴스1

국민의힘 소속 이정임 의원은 '제천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잇따르는 불법 촬영과 인터넷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천시 차원의 교육과 홍보, 실태 조사, 피해자 비밀 유지 등 조항을 조례안에 담았다.

이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피해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들 조례안은 10월 10일까지 제천시청 홈페이지 입법 예고를 거쳐 340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심의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lgija2000@news1.kr